2015년 12월 14일 월요일

공무원들에게 묻다 "당신이 시민이라면 뭐가 더 필요한가?"

포천이 선정하는 100대 일하고 싶은 기업에 드는 미국 그리핀 병원이 묻고 있다. 1,200명 직원중에 매달 100명에게 이 질문을 한다. 직책과 하는 일을 구분하지 않고 묻는다. 환자라면 뭐가 더 필요할까를 물어서 병실에 식탁과 주방을 설치하고 간호사를 더 뽑았고 산부인과에는 남편과 함께 누울수 있는 더블침대를 놓았다.
군포시청 공무원들에게 이런 질문을 해봐야겠다.

2015년 12월 7일 월요일

자기 자리를 잘 알아야 직장생활에 성공한다 [처신] 이남훈

프롤로그 당신은 ‘탁월한 포지셔닝의 전문가’인가?

1장 맥락() 변화는 다르게 보기에서 시작된다

이상한 상사가 아니라 기준이 다른 상사다
도척이 말하는 도둑의 도/ 유형과 역린의 스타일/ 조조와 곽가의 긴밀한 관계/ 상사와의 궁합, 그 진정한 의미

인정하자, 상사가 느끼는 권력의 맛
커피 한 잔에서 발견한 권력의 맛/ ‘100 더하기 7’을 부하에게 물어보는 상사/ 권력은 사람이 아니라 자리가 만든다

직장 내에서도 ‘노는 물’이 다른 사람들이 있다
화장실 쥐와 곡간 쥐, 그 차이는?/ ‘영원한 현역’이 자랑스러운 이름인 것 같은가?

아부에 대한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직장 생활은 평생 힘들어진다
이미지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것이 첫 번째 길/ 당신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아부의 진실/ 이성을 멀리해야 할 때와 다가가야 할 때

직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직언의 ‘시점과 조건’이 중요하다
‘묻지 마 직언’으로 인한 후유증과 피해/ 직언을 위해 충분히 성숙된 조건들이란?/ 먹기 싫어하는 양파는 몰래 먹여라

능력에 대한 착각, 협업도 결국 혼자 하는 일이다
타인의 불성실이 당신의 미래를 가두는 것을 허락할 것인가?/ 설득과 압박의 양동 작전/ 솔연과 같은 뱀의 자세로

장사꾼으로서의 직장인, 공평한 거래를 하고 있는가?
당신은 도움이 되는 사람인가?/ 부하가 제안하는 공평한 거래

2장 자충수() 최소한 자기 무덤을 파는 일은 없어야 한다
반자동에 가까운 감정 조절의 메커니즘에 대해
감정 동요가 없었던 맹민/ 감정 조절의 위인전

비밀과 막수유, 그리고 각별함
마초와 한수의 각별함이 만들어 낸 참극/ 진실과 결백을 날려 버리는 ‘막수유’의 쓰나미/ 사내에 떠도는 비밀과 거짓말

당신이 중간 단계를 뛰어넘는 보고를 요구받았을 때
통제력을 상실한 직속 상사/ 호랑이 싸움 구경하기

타인의 질투, 당신을 끌어내리는 가장 강한 힘
살아남은 자와 살아남지 못한 자/ 질투는 당신의 약점/ 박수 칠 때 떠나야 하는 진짜 이유

박수 칠 때 떠나지 않아도 되는 법
그가 세 번씩이나 재입사할 수 있었던 이유/ 가늘고 길게 사는 것의 어려움/ 거문고 연주 소리에 퇴각했던 15만 군대

옳은 것을 옳다고 말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조조가 자신의 장자방을 죽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 조조의 마음을 보지 못한 순욱의 최후/ 희생양을 보호해야 하는 조직의 생리

담판, 그 낭만적이지만 허망한 솔루션에 대해
무모한 시도가 부르는 처참한 결과/ 담판, 포기할 것이 많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 때로는 무조건 주는 것도 방법이다

사내에서 누군가와 상의를 할 때 상대방을 선택하는 법
여우와 양에게 어처구니없는 질문을 하다/ 배짱 두둑한 양의 공세

3장 호구() 입장 바꿔 생각하면 반드시 이기는 포지셔닝
뛰어난 실력자가 말하는 ‘어리바리 콘셉트’의 직장 생활
성공도 실패도 좌지우지한다는 소하의 처신/ 타인을 위협할 수 있는 날선 능력을 감춘다는 것

사과를 할 때는 개처럼 하라
철두철미한 상사가 개처럼 사과하는 이유/ 일목요연, 모든 것을 잠재우는 버라이어티 사과/ 사과를 잘해야 일도 잘한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보다 지금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보라
이민족의 우상, 장의의 어이없는 혀 타령/ 뒤로 물러서 다시 자신을 보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감동’의 조건
해야 하는 일과 하지 않아도 되는 일/ 상사의 도움을 얻어 내는 솔루션/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일석이조의 결과

내 것이 아닌 것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기
밀림과 동일한 환경의 직장이라는 공간/ 맹상군의 풍환 받아들이기/ 극단의 것을 경계 없이 받아들이기

숨기고 거꾸로 말하는 상사들의 부하 판단법
상사가 뜬금없는 질문과 말을 던질 때/ 의도적으로 조장되는 비상 상황/ 질풍경초, 위기 상황에서 ‘진짜’가 드러난다

4장 불퇴전(退) 때로는 후퇴가 불가능한 싸움도 있다
기회가 시작되는 존재감의 첫 징검다리
한 번의 울음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다/ 한 농민이 품었던 큰 뜻/ TF팀의 존재감이 갖는 역설/ 존재감은 양적 개념이 아니라 질적 개념

싸움을 결심했을 때 꼭 알아야 할 것, 궤도와 모공이라는 본질
싸움이 시작되는 지점, 궤도와 모략/ 적을 알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당신이 반드시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 이유

후배에게 일을 못 시키는 우울한 상사에 대해
부하가 아니라면, 부하라고 보지 마라/ 악역과 정치를 마다해서는 안 된다

왼팔과 오른팔, 그 경쟁과 역전의 스토리
오른팔은 관리 및 영업 부서, 왼팔은 R&D 부서/ “이제야 내가 관우의 심정을 알겠네”

전투에서는 승리하지만 전쟁에서는 패배하는 길
능력 신봉주의자, 항우의 패배/ 왜 직장인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지 않을까?

2015년 12월 1일 화요일

대학원 대신 페이스북에서 더 많이 배운다

  대학원을 한학기 다니고 그만 두었다. 처음 입학은 순전히 간판 때문이었다. 종종 들어오던 강의요청이 시들해지더니 "학사를 가르치시려면 최소한 석사는 받으셔야...."라는 말을 듣고 난 직후였다.
  개강 첫 날 후회했다. 재정학을 듣는데 교수는 20년 넘은 교재의 최신 버전이라며 외국 교수 저서 번역본을 교재로 강의를 시작했다.  노교수는 학기 내내 자신이 새로 배워 재미를 붙인 드롭박스를 이용해서 파일을 주고 받는 일을 반복했다. 재무용 계산기를 하나씩 사라고 권하더니 휴대전화 앱이 나와 있는 것을 보고는 신기해했다.
  출석만 잘하고 레포트만 잘하고 예상문제 중에서 골라내는 시험에 외운 답을 잘 쓰기만 하면 점수는 서운치 않게 주겠노라고 말했다.
  2학기 개강을 포기하고 페이스북 계정을 두개 더 늘렸다. 내 이름 김용현 으로 되었던 계정을 [마케팅]용으로 한정하고 [군포]라는 계정에는 군포시와 관련한 내용만 담거나 공유해 나갔다. 영문 이름 계정은 한 외국인과의 인연 때문에 한 두 번 쓰고 휴면상태였던 것을 살려 내서 새롭게 취미를 붙인 [소셜방송] 페이지를 만들었다. 그리고 스타트업 전용 계정으로 구분했다.
  퇴근 후 2시간을 세 계정을 오가며 새글을 읽고 공유하고 스크랩해서 운영하는 다른 블로그에 옮겨 놓는다. 두 시간이 훌쩍 간다. 신간 경영서를 읽는 일 이상으로 깊이있는 공부를 하고 있다. 대학시절 도서관 문을 닫을 무렵 별이 총총 떠있는 하늘을 올려다 보며 집으로 돌아오던 때 느끼던 뿌듯함마저 느낀다.
  간판을 덜어낸 공부가 훨씬 재밌다.

2015년 11월 24일 화요일

마감에 임박해 달려 오는 응모자는 꼭 있다.

마감에 임박해 달려 오는 응모자는 꼭 있다.
이렇게 허겁지겁 달려 온 사람 치고 서류를 제대로 갖춰 오는 사람은 별로 없다.
빠뜨린 서류를 지적하면

나중에 제출하겠다는 사람
그게 왜 필요하느냐고 되묻는 사람
공고문에서 못 봤다는 사람
별 사람이 다 있다.

미리미리 준비하라시던 엄마 말을 어릴 때부터 제대로 듣지 않고 커서 그런 모양이다.

2015년 10월 21일 수요일

시민이 가장 원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내가 할수 있는 일은 뭘까?

얼마전 군포시청 기획실이 1천명의 시민에게 물은 여론조사 결과지가 내 앞에 있다. 지난 달 동아일보가 발표한 자료에는 삶의 질 만족도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군포시민의 77%가 군포에 사는 것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가장 불만족 스러운 것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2위는 지역상권 활성화 였다.
2년 뒤에 군포산업진흥원이 예정돼있다. 거기 맞추어 기업하기 좋은 군포라는 카카오스토리채널을 열고 창업아이디어를 담고 경제소식을 싣기 시작하던 참이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 창업아이디어를 나누는 네이버밴드 CeoLounge를 열었다. 이를 바탕으로 토요일 오전에 아이디어를 나누고 서로 역할을 나누는 오프라인 모임을 만들 예정이다.
-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업 아이디어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홈페이지를 생각하고 있다.
- 모바일창업을 위한 강좌를 열 계획이다.
- 업종별로 한 사람씩 참가해 서로를 홍보해주는 모임을 만들 생각이다.
또 뭘 할수 있을까?

2015년 10월 5일 월요일

180억 공무원 180억 신화 만든 말단 공무원 이야기

1장. 공무원, 우리가 바로 ‘나라 살림’ 경영자! 

축구장에서 찾아온 ‘계시’와도 같은 상상 | 브레인스토밍, 머릿속에 폭풍이 일도록 아이디어를 쏟아내다 | 특명 No 1. 보리밭 주인의 승낙을 얻어내라! | 특명 No 2. 결재라인이라는 가시밭을 뚫어라 | 축제를 위해 자청한 좌천 인사 | 두 팔 걷어붙이고 길 닦는 공무원 | 사서 고생해서 얻은 것은? | 뇌물로 쓰려고 복분자주를 담그다 | 비 오는 축제? 우산 500개 | 눈물범벅이 된 개막식 | 축제가 안겨준 달콤한 열매 

2장. 공무원, ‘지금 이곳’이 바로 나의 경쟁터! 

공무원, 이제는 ‘미쳐야’ 잘 산다 | 소박한 아이템이라도, ‘차별화’가 포인트다 | 보리쌀, 보리개떡, ‘보리’로 만들 수 있는 건 뭐든지! | 가장 ‘나다운 것’을 상품화하라 | 복분자는 고창이요~, 지독한 ‘복분자 사랑’ | 고창 복분자를 브랜드화하기 위한 고민에 빠지다 | 복분자, 결합상품을 만들어보자 | 강화도 순무와 문화해설사 조정녀 씨 

3장. 공무원,이종교배에 능한 ‘현장전문가’ 

공직사회, 뚝심을 기르는 단련의 장 | 청보리밭 축제의 효과를 돈으로 환산하면? | 고창의 소나무로 밥을 지어볼까? | 두 번째로 자청한 좌천 인사 | ‘박사 마을’, 방장산 용추골의 전통체험 마을 | 컬러 마케팅, ‘오색의 향연’ | 고창군의 브랜드 가치는 누가 만드나? 

4장.공무원, ‘고객서비스’는 우리의 기본업무 

고객을 위해 준비한 ‘황금방석’ | 민원인과의 대화는 바이브레이션 | 황금 알을 낳는 닭을 잡아준 심정 | 꼭 함께 일해보고 싶은 사람 | 선운산 유스호스텔의 호텔 지배인 | 유스호스텔로 손님 모셔오기 대작전! | 천사가 따로 있나, 시각장애인 손님을 모시는 법 | 눈물로 호소하는 편지를 보내다 | 고산 관광농원, 거기에 농원 지으면 큰일 나요! 

5장.공무원,우리가 바로‘프로페셔널’! 

토끼가 거북이에게 달리기를 가르친다면? | 때 아닌 달밤의 통곡 소리 | 비둘기 둥지에서 자라던 매 새끼 | 사정()의 칼날 | 새끼를 죽인 토끼 엄마 | 앞서 가는 길, 가보지 않은 길 | 지금의 선생님이 되어준 ‘방앗간의 추억’ | 총잡이 친구 ‘닛째’ | 토끼몰이와 스트레스 | 앰뷸런스 안에서 죽음을 생각하다 

EPILOGUE우리 모두, 프로 공무원이 되자! 
감사의 글“감을 못 먹는다.” 하시던 어머니

2015년 9월 22일 화요일

국악공연에 꽹가리를 빼라굽쇼?

홍보실 예술팀은 군포시 곳곳에서 열리는 공연을 돕습니다. 공연이 열리는 시간이면 나가서 행여나 전기가 나가지는 않을까 비는 오지 않을까 뒤에서 마음을 졸입니다.
꼭 해야 하는 일 하나는 누군가 사무실에 남아서 항의전화를 받는 일입니다. 언제든 어디서든 공연이 있는 날은 항의 전화가 옵니다.
오늘은 중심가 한 곳에서 열린 국악공연에 대한 항의가 있었습니다. 시끄럽다는 것이지요. 나중에는 꽹가리라도 빼고 공연하라는 주문이 이어집니다.
국악공연에 꽹가리를 빼라굽쇼?

2015년 8월 26일 수요일

합의가 최선이 아니다

차가운 커피를 내세우는 디자이너
뜨거운 커피를 주장하는 CEO
둘이 합의한 미지근한 커피
시장의 외면을 받는다.

"내가 속한 조직에 진심의 애정을 보였다" 영국 디자인회사 탠저린 대표 이돈태

남들 미국으로 유학갈 때 영국을 택했다. 졸업 후 탠저린에 입사해보니 내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은 의미 없었다. 그들은 "우리가 이미 70년 대에 시도해본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들에게 디자인은 생각이 중요하지 스킬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내가 그들을 상대할수 있는 것은 '버티기'였다.
누구 보다 일찍 나가고 동료들이 싫어하는 허드렛일을 열심히 했다.  누구보다 내가 속한 조직에 진심의 애정을 보였다. 내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한 것은 물론이었다.
처음 내 꿈은 소박하게 '오래 남아있기'였다.
[포어사이트 크리에이터] 이돈태

2015년 8월 25일 화요일

"잘 해 줄 필요가 없어" 단체 행사에 엮이고 싶지 않은 공무원 마음

한 예술단체가 시청 대강당을 빌려 행사를 치른다. 장소도 빌려주고 예산도 지원한다.
미디어홍보가 본 임무인 나는 방송사를 섭외해서 어떻게든 방송에 나가게 해 주려고 애를 썼다. 정작 카메라를 들고 온 방송사를 대하는 주최 측의 반응은 심드렁하다.
맥풀려 돌아왔다.
몇 시간이 지나서 연락이 왔다. 행사가 끝났는데 피곤해서 청소를 못하겠다는거다.
우리 부서 청소도구까지 갖다 줬더니 피곤하시단다.
욕 나온다.
예산 타러 올 때와는 전혀 다른 얼굴이다.

2015년 8월 20일 목요일

행사준비 보고회 고민은 소음 민원

군포 독서대전 준비보고 말미에 강희진 예총회장님 한 말씀 "무대 주변 오피스텔 사시는 분들이 시끄럽다고 항의전화 하실 텐데요"
어머니회장님도 거든다 "초등학생들 공연을 해도 주변 아파트에서 항의 들어와요. 사전에 단지별로 찾아가서 안내방송 부탁드려야지요"
홍보실에서 일하다 보면 한술 더 뜬다. 우리는 아파트관리사무소에서 항의받는다. 안내방송 요청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주민들은 안내방송이 시끄럽다고 항의한다고.....

2015년 8월 19일 수요일

홍보를 통한 관광마케팅의 성공사례 신화용 충남 관광진흥과장 [돈 벌어주는 공무원]

홍보를 통한 관광마케팅의 성공사례 신화용 충남 관광진흥과장 [돈 벌어주는 공무원]

▶ ‘신화용 공무원 신화()’, ‘홍보’에서 비롯

신화용은 30여년을 충청남도에서 공무원 생활을 한 직업공무원이다. 그가 우연히 충청남도 관광과 부서의 관광홍보계장직을 맡으면서 ‘신화용의 신화’는 시작된다. 물론 본디 어느 업무이고 마음을 먹으면 제대로 하는 집념과 끈기의 소유자이기는 하다. 그러나 관광홍보 계장직은 본래 적성에 맞는 업무는 아니었다고 한다.
윗분이 ‘이 사람이면 이 분야를 잘 하겠지!’ 하고 낙점을 놓고 배치를 시켰는데 신화용 계장은 기왕 맡은 업무 제대로 하여 빛을 내겠다고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신화용의 저서 ‘돈 벌어주는 공무원’을 읽으면서 철학자 ‘홉스’의 말이 생각난다.
“현실을 요리하려면 현실에 굴종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번에 출간된 ‘돈 벌어주는 공무원’이라는 책은 신화용 자신이 충청남도 관광공무원으로 근무하며 느낀 단상을 에세이 형태로 쓴 글이다. 글 전체에 자연스럽게 흐르는 문장은 솔직담백하고 살아있는 현장 글이어서 봄 쑥처럼 풋풋하다.
현학적()이지 않고, 물이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 같은 필치의 문장에서 따뜻한 휴머니즘(Humanism)이 봄내음처럼 물씬 묻어난다. 그 만이 갖고 있는 유니크(unique)한 독특한 문장 전개에서 싱그러운 리리시즘(Lyricism)을 느낀다.

신화용은 “관광현장 만큼 뚜렷하고 현실성 있는 아이디어가 없다”는 철학으로 충남도내 관광단지 현장을 두루 돌았다. 즉 발로 뛰고, 귀로 생생하게 듣는 현장감을 일찍이 익힌 실천 파 ‘충청남도 관광주식회사 수배부장’이었다.
충청남도의 관광을 홍보하는데 무턱대고 할 수 없어 그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로, 전략과 열정으로 홍보업무를 성공시키고 만다. 스스로 충청남도 관광수배부장임을 자처하며 열정적으로 추진했던 관광마케팅 활동은 일약 ‘충남관광을 한 단계 높여준 획기적 결과’로 이미 언론과 내부적으로 평가가 내려진 일대의 사건(?!)이었다.

몇 가지 대표적으로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 강경젓갈 시장이 기차를 타고 서울나들이를 하다
- 하루 만에 서울 경기 관광객 700명 동원, 1억 원 매출
- 상놈전어, 양반전어로 팔자를 고치다
- 63억 매출 왕 대박, 전어회 시대 전국 개막
- 중국시장에 충남을 팔다
- 충청남도를 중국 거대시장에 알몸홍보
- 동양 최초 군함테마파크의 CEO가 되다.
- 만년 적자민간기업 흑자로 전환, 주주 배당 실현(임기 중 3년 동안)

신화용은 스스로 말한다.
“세상 모든 것이 관광자원(돈)이다!”
“홍보에 맛들이면 못 헤어난다. 홍보가 마약?”

일개 광역단체의 지방공무원이 치러낸 사건(!)치고는 보기드믄 쾌거이다. 이 결과로 인하여 한국관광공사 출입 기자단에서도 선정한 ‘MVP 관광대상’과 대전 충남행정학회 교수들이 정책 개발에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주는 ‘대전충남행정학회가 뽑은 으뜸 공무원상’으로 선정되어 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것이 큰 공적이 되었을까? 충청남도 관광과장으로 근무하는 그를 만년 적자에 허덕이던 충남 당진의 ‘군함 테마파크’ 민간 기업에서 대표이사로 섭외하였던 것이다. 국내의 저명한 한국마케팅연구소 ‘박영만 소장’의 말이 씨앗이 되었을까!
“홍보와 가까워지면 성공과 가깝다!”

▶ 한 사람 공무원 집념 지역 매출에 큰 기여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중국의 진시황은 살아서 또는 죽어서 15억의 중국인민을 먹여 살렸다.
그리고 신화용은 충남도의 문화관광 브랜드의 진가 창출에 있어서 한 차원 높게 수직 상승시켰다. 따라서 전국과 일본·중국 등지에서 많은 관람객이 충청남도를 찾아 왔다. 그리고 주머니에 있는 돈을 내려놓고 돌아갔다.

논산 강경 젓갈시장, 부여의 백제기행, 서천 홍원항 전어축제, 당진 왜목마을 해맞이 명소 발굴을 통하여 많은 관광객이 몰려와 매출을 올려줘 지역주민 먹고사는데 보탬이 되었다.
이처럼 신화용은 ‘돈 벌어주는 공무원’으로 자리매김 되어 많은 이들의 삶에 행복한 포만감과 추억을 안겨준 고마운 사람이다.
‘충청남도 관광주식회사 신화용 수배부장’이 발로 뛴 지역의 주민들이 그가 노력한 대가로 돈 벌이가 되어 행복한 미소를 짓는 것, 이것이 그가 바라는 소박한 보람이 아닐까.
따라서 신화용의 ‘마약홍보’ 열정과 집념에 영혼을 접지 말고 더욱 한 단계 발전시켜 관광충남, 관광한국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한다.

2015년 8월 12일 수요일

동료의 성공을 도우라. 그게 빠른 길이다.

공무원은 자기 일 외에 일은 모른다. 책임지는 것이 두려워 알려 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다른 부서 일은 모르고 산다. 협조 요청이 제대로 먹히지 않는 것이 그 때문이다.
하지만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입장에 서면 일단 아는 사람이 있으면 일이 수월해진다. 개인적인 친밀도가 중요하다. 친밀도를 쌓는 일은 그를 돕는 것이 최고다.
요청이 있을 때 머뭇거리지 않고 나서주는 일. 그것을 통해 친밀도를 높이는 것이 요긴하다.
동료의 성공을 돕는 일이 내 일을 잘 하는 첩경이다.

2015년 8월 4일 화요일

반바지 출근이 허용됐지만.......

점심식사 후 마주친 다른 부서 동료가 입은 반바지를 처음 봤습니다.
"어? 휴가중이신데 나왔어요?"
"아니요. 입어도 된다길래 입었지요"
시원해 보이는데 난 왜 못입을까? 엉덩이에 땀이 차서 의자에서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하면서도 난 왜 못하는걸까?
남방이 아닌 와이셔츠를 입고서는 바지 밖으로 내입는걸 주저하는 수준이니 언제 반바지를 입어볼라는지 알수없네.
10년 쯤 전에 에너지 절약 수준에서 공무원 복장을 규정하면서 정부청사 로비에 입어도 되는 셔츠의 수준을 전시했던 생각이 나서 웃는다.

2015년 8월 1일 토요일

시민의 문화 수준을 높여야 하는 걸까?

선임된 예술감독에 의해서 수준 높은 공연을 올리던 어느 축제가 끝났다. 새로 바뀐 시장은 지역자산을 이용한 축제, 관광수입이 생기는 축제가 필요했다.
두번 다시 그런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는 없을 것이다.
클래식 공연이나 발레가 수준 높은 예술이라고만 할수는 없다. 또 트로트 공연이라면 객석이 넘치는 현실을 두고 흥행도 어려운 공연을 고집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전쟁 중에라도 문을 열어야 하는 것이 도서관이라고 말하지만 먹고 살기 어려운데 책타령을 하느냐고 볼멘 소리를 하는 사람을 외면할 수도 없다.
어느 편에 서야 하는 것이 옳을까?

2015년 7월 20일 월요일

대통령 말에도 공무원이 안움직이는건 감사 때문이다_3선 과천시장 여인국의 해법

도지사가 약속하고 시장이 확언하고 대통령의 규제완화 약속이 있어도 담당공무원이 안 움직이는 일들이 있다. 최종 책임을 져야 하는 공무원을 옥죄는 감사 때문이다. 사안에 따라서는 사전 감사를 통해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약속이 있어야 한다. 과천시장은 3번 연임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초빙교수를 맡고 있는 여인국 전 과천시장의 중부일보 150721 컬럼.

약속한 규제완화 이행방안

보도에 의하면 한 반도체 기업이 직선거리 180m에 불과한 1공장과 2공장의 연결통로 설치공사를 착수하는데 6년이나 소요되었다고 한다. 아마 1공장 운영 중 증설이 필요해 부지를 물색했으나 연접한 토지매입이 여의치 않아 공원부지 너머에 있는 토지에 2공장을 건축하고 공원부지에 연결통로를 설치해서 공장시설을 운영할 계획이었던 것 같다. 만약 공원 부지를 통과하지 않을 경우에는 1.2km나 우회해야 한다니 매우 비효율적인 것이다. 당시 도지사와 시장이 신속한 인·허가 절차이행을 약속했는데도 불구하고 6년이란 세월이 흘러간 것이다. 문제 해결도 대통령께서 몇 차례에 걸쳐 진행사항을 점검한 결과였다고 하니 최고 정책결정자들이 무관심한 일반 공장의 경우는 해결할 꿈도 꾸지 못할 규제인 것이다. 왜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일까? 행정추진 과정상 도지사와 시장이 인허가 절차의 신속이행을 약속했다면 사전에 담당자들이 인허가 여부를 검토하여 가능함을 지사와 시장에게 보고하였기에 그런 약속을 했을 것이다.

또한 대통령께서 관심을 갖고 해결을 지시하셨다면, 이 또한 사전에 실무진에서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실질적인 행정절차는 그렇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심지어 공장 소유자가 연결통로 설치를 위해 공원 부지를 매입했는데도 이를 허가해 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지형 및 생태가 훼손된다는 것이었다고 하나 이 정도의 문제점이 사전에 검토되지 않았을 리가 없다. 그럼 무엇이 문제인가? 필자는 인허가 담당자의 책임 추궁 문제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최고정책결정자의 지시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건 그것으로 끝나고, 막상 최종적인 책임은 실무자가 지기 때문이다 . 무슨 뜻이냐 하면 바로 감사에 대한 두려움이다. 필자는 그간 여러 경로를 통해 우리나라 감사의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이번 사례도 적극적인 행정을 해서 바로 연결통로 설치를 허가해 주었다면 공장의 생산성이 높아져 개인 기업의 이익이 증대되었음은 물론이요 지역과 국가경제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었을 것이다. 또한 생산증대에 따라 고용창출도 가능했을 것이다. 

그야말로 윈윈 게임이다. 그럼 허가 담당자가 이걸 몰랐을 것일까? 필자는 다음과 같은 상상을 해 본다. 연결통로 허가에 대해 추후 감사를 받을 것이다. 그럼 감사담당자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적극적인 행정을 했다고 우수사례로 선정해 줄까? 전혀 아니다. 아마 그 기업에 특혜를 주려고 공공용지인 공원부지에 연결통로를 허가해 주지 않았는지? 또한 이 과정에서 혹시 기업주로 부터 무슨 뇌물을 받지는 않았는지 하는 시각으로 감사를 받았을 것이다. 그러니 좋은 일을 하고도 의심을 받고 심적 고통을 겪게 될 우려가 있으니 보신주의적으로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항변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공직생활을 해 본 사람은 흔히 겪는 일이고 주위에서도 그런 사례를 많이 보아온 터이다. 그러니 인허가 담당자들은 정책결정자들의 정책적 판단과 기업가의 어려움을 헤아리기보다 감사관의 감사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행정문화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해결책은 무엇일까? 필자는 이러한 사례에 대해서는 감사담당부서도 사전에 검토의견을 제시하게 하고 향후 감사시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사안에 대해서는 감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해야 한다. 감사받는 것 자체가 실무자에게는 심적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 이렇게 하면 도지사가 약속하고 시장이 확언하고, 대통령께서 손톱 밑 가시를 뽑듯이 규제가 완화되어 기업인들에게 약속한 사항들이 계획대로 이행될 것이다. 그럴 때 신뢰받는 행정풍토가 조성되는 것이다. 책임지지 않으려고 눈치를 보거나 보신주의로는 개혁의 성과를 기대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자칫 때를 놓쳐 작은 가시하나가 커다란 염증으로 변하는 것이다.  

여인국 한국외국어대학교 초빙교수 

http://www.joongbo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004030

2015년 7월 12일 일요일

100% 공무원, 그 험한 길

100% 공무원 소릴 듣는 친구가 있습니다. 앞 뒤가 꽉 막힌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는 친구입니다. 뭘 좀 부탁하려 해도 쉽게 통하질 않으니 아예 부탁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일이 생기면 꼭 그 친구를 떠올리게 됩니다. 결국은 그 사람이라면 안심이다라는 말을 하게 되지요.
'원칙'대로 하기 때문입니다. 평상시에는 '유도리'가 있는 사람이 '인간미가 있다' '일 잘한다' 소리를 듣지만 어려운 일을 만나면 숨기 마련이지만 원칙대로 하는 사람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승진에서도 뒷쳐지고 매일 허드렛일만 도맡아 하면서도 '원칙' 하나만 보고 가는 사람. 100% 공무원 소리를 듣는 사람이 귀한 것은 내가 일하면서 길을 잃어버린 것 같을 때, 출발했던 그 자리가 어디였는지 그 사람을 보고 찾아갈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내가 100% 공무원 소리를 듣는 사람이어야 겠다는 차마 하지 못합니다. 그 길이 얼마나 외로운 일인지 알기 때문입니다.

2015년 7월 10일 금요일

정선 목민심서 정약용.다산연구회

.부모공양을 핑계로 녹을 구하는 것은 공동묘지 제사 음식으로 부모를 봉양하는 것
.위엄은 청렴에서 나온다.
.가난할 때 서로 돕는 것은 당연하나 의심받을 만한 자리에 있을 때는 군자의 도로서 삼가야 한다.
.부모생신에 풍악을 울리면 자신은 효로 여기지만 백성은 저주하기 마련이다. 백성으로 부모를 저주하게 함은 불효다
.청렴은 천하의 큰 장사다. 욕심이 큰 자는 반드시 청렴하려 한다
.대개 아전은 즐거우면 머물러 있고 괴로우면 물러난다. 눌러 있으면 즐거운 것이다
.이미 윗자리에 앉았으면 옷차림이 화려하기를 바라지 말라
.내 직책은 목민이지 손님접대가 아니다
.수령 노릇 잘하려거든 자애로워야 하고 그러려면 청렴해야 하며 청렴하려면 검소해야 한다
.백성은 토지를 논밭 삼지만 아전은 백성을 논밭 삼는다
.교체되어 돌아오는 날 성문에서 기생은 좋아 웃고 수급비는 울어야 현명한 수령이다
.백성이 떠도는 것은 빈곤하기 때문이다

2015년 7월 8일 수요일

시의원이 행감에서 칭찬하는 공무원은 정성을 다하는 사람

2015.7.8 군포시의회 행정감사장.
성복임 의원은 정보통신과 행정사무감사 초반에 "이번 행감에서 정보통신과 팀장들의 정성이 대단했다.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은 과장이 답변을 잘할수 있도록 의원들마다 찾아다니면 '궁금해 하실만한 일들을 설명 드리러 왔습니다'라고 찾아다니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하고 "미리 얘기를 해 주어서 감사할 게 없다 다만 CCTV설치에 대해 몇 가지만 당부한다"고 말했다.
실무자들의 정성이 통했던 순간이었다.

2015년 7월 7일 화요일

시청이 제공하는 복지, 어디까지라야 할까? 탁구장 이용료 1000원

내 기억으로는 1999년이다. 군포시가 전국 최초로 동사무소를 주민자치센터로 기능을 바꾼 것이. 군포시 광정동에 주민센터라고 이름을 지으면서 전국 최초로 직선제로 통장을 정하고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리고 동사무소 공간에 주민을 위한 시설을 갖추자는 의견이 나왔다.
광정동 2층에 당시에 열풍이 불기 시작하는 헬스기구를 넣고 저렴하게 이용하도록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직원들이 동대문 체육용품 시장을 뒤져서 벤치프레스, 런닝머신 같은 기구들을 갖추고 문을 열었다.
난리가 났다. 몰려드는 주민들 때문에 무료에서 사용료를 받는 단계로 갔다. 하지만 시중 헬스클럽의 30% 정도를 받아도 사람들은 줄을 서서 운동을 즐겼다. 흥행대박.
하지만 동네 헬스클럽은 난리가 났다. 당시에도 헬스장은 시설장치를 통한 사업이어서 많은 돈이 들어갔다. 헬스장 바로 앞에 반값도 안되는 주민센터가 있는데 누가 가려 하겠나.
비슷한 시기에 에어로빅, 태권도 같은 종목들을 시에서 강사비를 주고 시 운동장에서 강습을 했다. 마찬가지로 시중가격의 30% 선을 받았다. 역시 흥행 대박.
하지만 아무도 업체들 편들 들어주지 못했다. 주민이 원하는 사업이라는 이유로 줄줄이 폐업하는 헬스장, 체육관들을 외면했다.
지난 주 군포시는 군포시체육관 탁구장 이용료를 올렸다. 1,000원에서 2,000원으로 100%나 올렸다. 원가도 안되는 요금의 현실화와 인근도시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들었다. 난리가 났다. 시청 홈페이지에는 인상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글이 줄을 이었고 "무료로는 못할 망정 인상이 웬말이냐?"라는 주장도 나왔다. "시민을 주인으로 여긴다면서 이럴수 있느냐?"는 표현에서는 쓴 웃음이 나왔다.
어디까지라야 할까? 탁구 안치는 사람 세금으로 탁구치는 사람 사용료를 내주는 복지라면 생각을 더 해야 하지 않을까?

2015년 7월 5일 일요일

군포시청 인턴 프로그램은 어떨까?

뛰어난 조직에서 만들어진 인턴 프로그램은 직장을 구하는 젊은 이들에게 요긴한 경력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상당한 프라이드가 된다.
백악관이 돌아가는 것을 젊은이들이 곁에서 지켜 보는 프로그램 WHF 화이트하우스펠로우십은 리더십에 관한 한 최고의 교육코스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도 국회의원실 인턴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에게 인기다. 1년 과정으로 소정의 월급을 받으면서 입법과 정치에 대한 경험을 쌓을수 있다.
1년 동안 싸게 부려먹는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하지만 그 프로그램을 거쳐간 이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정신적인 가치를 지닌 기관이라면 적용을 권한다.
군포시청 공무원 인턴은 어떨까? 지금이야 공무원공채시험이 인기를 누리는 시대이니 인턴 모집이 미달되는 사태는 없겠지만 프로그램을 운영하느 책임자는 인턴들에게 동료들의 치부를 보이면서까지 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의지를 유지할수 있을까?

직장내탁아시설이 업무효율을 얼마나 올리는지 아십니까?

아침이면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려오면서 시청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조카'들을 만납니다. 겨우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자기 등판보다 더 큰 가방을 메고 뒤뚱뒤뚱 걷는 오리같은 녀석, 간밤에 열이 내리지 않았음이 분명해서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칭얼대는 녀석......
시청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려오는 엄마들은 그래도 행복한 편입니다. 아이와 함께 출근해서 퇴근길에 데려갈수 있으니까요. 이마저도 모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아니어서 부러움의 대상이지요.
대부분 엄마들이 아이를 데려오는 모습을 보면 육아는 전적으로 엄마들이 맡고 있는건가 싶은 생각은 듭니다만 그래도 직장이 도울수 있는 것 중에서는 가장 큰 효과가 나는 혜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방금 전 아이와 힘든 이별을 하고 돌아선 엄마는 다시 전사가 되어 불법 주차와 싸우기도 하고 여권을 잃어버린 여행자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2015년 7월 3일 금요일

절 마당에서 밸리댄스? 예술을 보는 시각 차이

행정감사에서 홍보실이 지원한 공연 행사가 문제가 됐다.
초파일에 불교계에서 봉축기념식 식전행사로 치른 청소년댄스경연대회가 문제였다.
근엄한 행사장에서 애들이 벗고 뛰는 모습을 보이도록 놔둔 홍보실이 잘못이라는 지적이었다. 시가 불교단체에 예산을 지원했으니 공연 내용에 대해서도 간섭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실장이 혼나는 동안 아는 이때 전 과천에서 열렸던 연주암 산사음악회가 생각났다. 찾아가는 음악회로 치른 행사였는데 근엄하신 스님들 앞에서 밸리댄서가 배꼽을 내놓고 흔드는 모습은 두고두고 얘깃거리가 됐다.
'심했다'와 '예술인데 이해 못하느냐?'로 갈려 한참을 설전들이 오갔다.
시간이 더 흐르면 이 문제도 촌스러운 옛날 일로 남을까?
후대에는 이번 속기록을 보고 웃을까?
이 해프닝의 결정적인 사실은 청소년댄스경연대회와 봉축법요식은 전혀 다른 행사였고 장소가 같은 곳에서 순서를 앞두고 벌어졌다는 것이다. 관객들은 그걸 모르고 하나의 행사로 보고 나서 말을 했다는데 있다.

2015년 7월 1일 수요일

의회 감사에 대하는 최고의 답변자는 "답답한 놈"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됐다. 시의원들은 산더미 같은 자료를 요청하고 집행부는 시의원이 묻는 것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알려고 애를 쓴다. 그리고 예상 질의서를 만들고 답변서를 만들어 예행연습까지도 한다.
4선 국회의원을 모신 적이 있다. 국정감사를 마치고 나면 가장 답변을 잘 한 장관과 철벽방어를 한 사람을 평가한다. 공격하는 입장에서 수비자를 평가하는 것이 어색하지만 이런 말을 들었다.
"제일 미련한 사람이 의원을 가르치려 드는 장관이다. 몰라서 그런 것이니 잘 이해 시키면 오해가 풀리고 오히려 도와줄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장관이라면 실격이다. 최고의 답변자는 '답답한 놈'이다. 업무보고에서 부터 천천히 읽어 내려가고 질의를 하면 눈만 꿈뻑 꿈뻑하면서 속이 터지게 하는 답변자가 질의하는 의원입장에서는 답답하지만 최고의 답변자다"
한편으로는 초반에 시간을 끌어주면 후반에 답변에 나서야 하는 입장에서는 고맙다.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것이니 후반에서는 시간이 모자라서 넘어가게 된다. 집행부에서는 선수안배를 통해서 링에 오르기도 한다.

2015년 6월 30일 화요일

의회가 그렇게 반대한다면 안한다는 시장, 잘하는걸까?

시장이 실버도서관 사업을 접기로 했다. 의회가 그렇게 반대한다면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평소처럼 또 다시 추진하려니 했던 나는 의아해졌다.
시장이 하려던 일은 쉽게 의회가 승인해준 적이 없었다. 그렇다고 순순히 물러나던 시장이 아니었다. 그렇게 의회가 반대했던 일들은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흙먼지 날리던 비상유수지를 공원으로 바꿨을 때, 시청 앞을 가로막고 차없는 거리를 만들었을 때, 산본로데오거리에서 육교를 철거할 때마다 의회는 반대했고 예산을 깎았다. 시장은 여러번 의회에 예산을 청하면서 기다렸다. 광명에서 재단을 설립하기 위해 열 번이 넘게 예산을 의회에 올리고 기각되기를 반복했다지만 군포도 쉽지 않았다.
이번에는 시장이 뜻을 접는다.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잘 하는 걸까? 손해는 누가 볼까? 실버도서관을 바라던 어르신들은 어떤 생각을 하실까?
의회도 정쟁으로 반대하는 것 만은 아니리라. 이유가 있으리라.
하지만 지자체장과 의회의 대립에 피해자는 시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