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예산이 줄어들 것을 감안해 각 부서에 축소편성지침이 내려지고....홍보예산 42%를 줄여 편성하라는 오더가 떨어졌다. 보고받는 시장마저 '이걸 이렇게 줄이면 어떡하자는거냐?'고 난감한 표정이다.
말단 홍보담당은 표정관리중이다. 좋아 죽겠다.
안 써도 될 돈을 쓰는 부문이 있다. 이참에 축소예산을 핑계로 쓸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의회마저도 '이렇게 줄이면 안된다'고 생색내려고 살려주면 큰일인데......
세입예산이 줄어들 것을 감안해 각 부서에 축소편성지침이 내려지고....홍보예산 42%를 줄여 편성하라는 오더가 떨어졌다. 보고받는 시장마저 '이걸 이렇게 줄이면 어떡하자는거냐?'고 난감한 표정이다.
말단 홍보담당은 표정관리중이다. 좋아 죽겠다.
안 써도 될 돈을 쓰는 부문이 있다. 이참에 축소예산을 핑계로 쓸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의회마저도 '이렇게 줄이면 안된다'고 생색내려고 살려주면 큰일인데......
공공기관 홍보실이 보도자료를 메일링하는 대신에 '필요하면 우리 홈피에 와서 퍼가라'할수 있을까?
예전 같으면 어림없는 얘기지만 지금은 그리 못할 것도 없는 세상이다.
하지만 100년도 넘은 독일 전기회사 슈나이더 같은 거물들도 아직 뉴스레터 발행을 멈추지 않는 것을 보면 쉽게 도전할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삼성이 그룹사 홍보방식을 바꾸면서 '뉴스룸'을 만들고 정부가 '정책브리핑'이라는 메인페이지 발행을 따박따박 발행하는 것을 보면서 아직도 메일링에 매달리는 지자체 말단 홍보담당은 한숨이 나온다.
군포시, 2023년 영상공모전 ‘군포를 담다’ 시상식 개최
‘군포200%즐기는법’등 수상작 총 10편 선정
하은호 군포시장 ‘군포의 숨은 매력 알릴수 있기를’
군포시는 11월 29일 2023년 영상공모전「군포를 담다」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군포를 시민의 시선으로 개성 있게 표현한 영상을 발굴하여 군포시를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접수기간 동안 총 28편의 영상작품이 응모됐으며, 외부 영상전문가를 포함한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와 유튜브 시민선호도 심사 결과를 합산해 10편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우수상은 군포시의 다양한 명소를 색다르게 담아낸 ‘군포 200% 즐기는 법’과 군포시의 핫플레이스를 유쾌하게 표현한 ‘고독한 여행가’ 두 편이 차지했다.
장려상은 ‘내 곁에 군포’, ‘군포를 담다’ 등 4편이 받았으며, 노력상은 ‘뭐하고 놀까?(초막골생태공원)’ 등 4편이 선정됐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채로운 작품들을 통해 군포시의 숨은 매력을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상작은 군포시 유튜브 및 SNS에 게시되어 군포시를 홍보하는 영상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연말이 다가오면 하루가 멀다하고 상받았다는 이야기를 보도자료로 낸다.
그러다가 문득 '이게 시민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내서 도와주기 위해 캠페인을 하는데 '혹시 주변에 어려운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시고 연락주세요'가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맨날 자기자랑만 하는 친구보다 '후문 앞 떡복이집 맛있더라'가 '나도 가볼까?'하는 생각이 들게 하지 않던가?
그들은 광고와 홍보의 차이를 모른다.
그들은 브랜드마케팅을 모른다.
그들은 팬을 만드는 것이 SNS마케팅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모른다.
그들은 내일 어떤 마케팅 트렌드가 밀려들지 예측할 줄 모른다.
그들은 어떤 메시지를 선택해야 하는지 모른다.
그들은 현재 사용하는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이 있다는 걸 모른다.
보도자료가 늦다고 한마디 들었다.
빨라야 하는 이유가 뭐냐고 되물었다.
내 목표는 널리 알려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2006년 무렵 인터넷 신문이 생겨난 이후로 속보경쟁은 의미를 잃었다.
하지만 기자는 여전히 속보가 중요하다.
다른 언론사에 뒤쳐지면 안된다는 강박이 있다. 그러니 시군 보도자료 담당에 신속하게 내지 않는다고 채근하게 된다.
하지만 보도자료를 생산하는 입장에서는 하나라도 더 많은 언론사에 실리는 편이 낫다.
최근 미디어 상황을 감안하면 언론에 실린 기사가 SNS를 통해서 확산하는 경우를 계산하기도 한다. 과거의 영향력이 지금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아야 한다.
'홍보가 안된다' 여러 시장을 모시다 보면 1년에 한 두번은 듣게 되는 소리다.
그런 시장에게 브랜드관리에는 시간이 걸린다라는 딴소리를 해야 하는 나는 매번 절망한다.
자본주의가 만든 최고의 성과는 주식회사다. 주식회사는 실적을 평가하기 위해 분기별, 연도별 제한선을 둔다. 그리고 CEO와 임원의 실적을 분기별로 평가하게 된다. 그리고 이 생각의 틀이 모든 것을 바꿨다.
전분기 대비, 전년 대비라는 비교 잣대가 생겼고 사람들은 점점 조바심을 내기 시작했다.
시장은 지나가는 사람이지만 군포시라는 브랜드는 계속 이어져 가야한다. 군포라는 브랜드를 지켜나가고 발전시켜나가는 내 입장에서는 긴 호흡이 필요하다.
7시전후 출근해 간밤뉴스에 '군포'에 대한 소식을 챙긴다.
이제 홍보실에서 종이신문을 뒤적이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8시. 전화벨이 울린다.
아침 8시 전화는 대부분 나이드신 어르신의 점잖은 목소리로 시작한다.
오늘 아침 전화는 우리가 만드는 [군포소식]지를 받았는데 뒷면에 군포시 12개동을 적어왔는데 그 동이 어디인지 짐작할수 없으니 군포시지도에 12개 동 경계를 표시하고 그 위에 동 이름을 적어달라는 것이다.
이달 표4 광고는 '초등학교입학축하금' 지급이고 아래 신청하실 분은 ##동으로 연락하시라는 내용이다.
덧붙여 아침부터 왜 전화를 이리저리 돌리느냐? 전화받는 당신에게 또 처음부터 내용을 다 설명해야 하느냐. 군포소식지를 만드는 담당자는 왜 자리에 없느냐?.....
근무시간 전에 오는 전화는 대개 이런 종류다.
전화를 주신 분은 밤새 생각하셨을 것이다. 지나가다 툭 던지는 것이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