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4일 목요일

당당하게 메일링 대신에 '우리 홈피와서 퍼가라' 못하는 이유는?

공공기관 홍보실이 보도자료를 메일링하는 대신에 '필요하면 우리 홈피에 와서 퍼가라'할수 있을까?

예전 같으면 어림없는 얘기지만 지금은 그리 못할 것도 없는 세상이다.

하지만 100년도 넘은 독일 전기회사 슈나이더 같은 거물들도 아직 뉴스레터 발행을 멈추지 않는 것을 보면 쉽게 도전할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삼성이 그룹사 홍보방식을 바꾸면서 '뉴스룸'을 만들고 정부가 '정책브리핑'이라는 메인페이지 발행을 따박따박 발행하는 것을 보면서 아직도 메일링에 매달리는 지자체 말단 홍보담당은 한숨이 나온다. 

2023년 12월 13일 수요일

자랑보다 사랑받는다는 보도자료를 더 내는 이유

군포를 둘러싼 7개시의 보도자료도 접한다. 그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는 지 궁금해서다.

대부분 '무슨 상을 받았다', '어떤 일을 했다'가 대부분이다.

거기 비하면 우리 군포는 자랑할 내용이 없나?

그래서 나는 포커스를 '기업가모임에서 장학금을 냈다', '동자문위원회에서 이웃돕기성금을 냈다'는 류의 보도자료를 내는 것에 두기로 했다.

군포를 '예쁘게 보고, 측은하게 보고 여기저기서 돕는 손길이 많이 답지한다'라는 인상을 주려는 것이 목표다. 어린이집에서 바자회를 하고 나서 돼지저금통을 들고 온 이야기를 먼저 다룬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여인이 더 많이 사랑받는 법이다.

2023년 11월 29일 수요일

군포시, 2023년 영상공모전 ‘군포를 담다’ 시상식 개최

 군포시, 2023년 영상공모전 ‘군포를 담다’ 시상식 개최


‘군포200%즐기는법’등 수상작 총 10편 선정

하은호 군포시장 ‘군포의 숨은 매력 알릴수 있기를’



군포시는 11월 29일 2023년 영상공모전「군포를 담다」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군포를 시민의 시선으로 개성 있게 표현한 영상을 발굴하여 군포시를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접수기간 동안 총 28편의 영상작품이 응모됐으며, 외부 영상전문가를 포함한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와 유튜브 시민선호도 심사 결과를 합산해 10편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우수상은 군포시의 다양한 명소를 색다르게 담아낸 ‘군포 200% 즐기는 법’과 군포시의 핫플레이스를 유쾌하게 표현한 ‘고독한 여행가’ 두 편이 차지했다.


장려상은 ‘내 곁에 군포’, ‘군포를 담다’ 등 4편이 받았으며, 노력상은 ‘뭐하고 놀까?(초막골생태공원)’ 등 4편이 선정됐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채로운 작품들을 통해 군포시의 숨은 매력을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상작은 군포시 유튜브 및 SNS에 게시되어 군포시를 홍보하는 영상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2023년 11월 27일 월요일

허구헌날 자기자랑만 하는 사람과 나와 무슨 연관이 있는지 얘기하는 사람과

연말이 다가오면 하루가 멀다하고 상받았다는 이야기를 보도자료로 낸다.

그러다가 문득 '이게 시민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내서 도와주기 위해 캠페인을 하는데 '혹시 주변에 어려운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시고 연락주세요'가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맨날 자기자랑만 하는 친구보다 '후문 앞 떡복이집 맛있더라'가 '나도 가볼까?'하는 생각이 들게 하지 않던가?  

2023년 8월 1일 화요일

공무원들이 돌아가면서 홍보담당이 되면 안되는 이유

그들은 광고와 홍보의 차이를 모른다.

그들은 브랜드마케팅을 모른다.

그들은 팬을 만드는 것이 SNS마케팅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모른다.

그들은 내일 어떤 마케팅 트렌드가 밀려들지 예측할 줄 모른다.

그들은 어떤 메시지를 선택해야 하는지 모른다.

그들은 현재 사용하는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이 있다는 걸 모른다. 

2023년 7월 31일 월요일

빠른 홍보와 너른 홍보 / 기자와 홍보담당자의 차이

보도자료가 늦다고 한마디 들었다.

빨라야 하는 이유가 뭐냐고 되물었다.

내 목표는 널리 알려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2006년 무렵 인터넷 신문이 생겨난 이후로 속보경쟁은 의미를 잃었다.

하지만 기자는 여전히 속보가 중요하다.

다른 언론사에 뒤쳐지면 안된다는 강박이 있다. 그러니 시군 보도자료 담당에 신속하게 내지 않는다고 채근하게 된다.

하지만 보도자료를 생산하는 입장에서는 하나라도 더 많은 언론사에 실리는 편이 낫다. 

최근 미디어 상황을 감안하면 언론에 실린 기사가 SNS를 통해서 확산하는 경우를 계산하기도 한다. 과거의 영향력이 지금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아야 한다.



'홍보가 안된다'는 시장에게 '브랜드를 관리한다'는 뜬금없는 소리를 하는 이유

'홍보가 안된다' 여러 시장을 모시다 보면 1년에 한 두번은 듣게 되는 소리다.

그런 시장에게 브랜드관리에는 시간이 걸린다라는 딴소리를 해야 하는 나는 매번 절망한다.

자본주의가 만든 최고의 성과는 주식회사다. 주식회사는 실적을 평가하기 위해 분기별, 연도별 제한선을 둔다. 그리고 CEO와 임원의 실적을 분기별로 평가하게 된다. 그리고 이 생각의 틀이 모든 것을 바꿨다.

전분기 대비, 전년 대비라는 비교 잣대가 생겼고 사람들은 점점 조바심을 내기 시작했다. 

시장은 지나가는 사람이지만 군포시라는 브랜드는 계속 이어져 가야한다. 군포라는 브랜드를 지켜나가고 발전시켜나가는 내 입장에서는 긴 호흡이 필요하다.